한국 남자 축구, 일본 꺾고 아시안게임 4회 연속 금메달…엄지성 결승골

한국 남자 축구, 일본 꺾고 아시안게임 4회 연속 금메달…엄지성 결승골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숙적 일본을 1대0으로 꺾고 사상 첫 4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결승골은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엄지성이 후반 16분에 터뜨렸다.

도요타 스타디움 가득 메운 열기

4만 5천 석 규모의 도요타 스타디움이 관중으로 가득 찬 가운데, 한국은 3회 연속 결승에서 만난 일본과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전반 6분 엄지성이 상대 공을 빼앗아 드리블 돌파 후 첫 슈팅을 기록했고, 일본도 3분 뒤 코너킥을 위협적인 헤더로 연결하며 맞섰다. 전반은 득점 없이 끝났다.

후반 초반 일본이 위협적인 장면을 연이어 만들며 압박했지만, 한국은 수비 집중력을 유지하며 반격을 노렸다. 후반 16분 양민혁이 오른쪽 측면에서 어렵게 올린 공을 엄지성이 받아 한 차례 접은 뒤 왼발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은 엄지성의 이번 대회 4호 골이자 결승골이었다.

엄지성의 결승골과 수비 집중력

결승골 이후 일본은 21세 이하 선수들로 구성된 팀의 조직력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한국 선수들은 투지로 맞섰고, 이시이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행운도 따랐다. 끝까지 리드를 지켜낸 선수들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그라운드에 한데 엉켜 기쁨을 나눴다.

이로써 한국 축구는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에서 사상 처음으로 4회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이민성 감독이 밝혔던 각오처럼, 이번 4연패가 위기에 놓였던 한국 축구를 다시 일으키는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4연패가 남긴 의미와 전망

경기 후 엄지성은 "모든 선수들이 진짜 정말 하나같이 똘똘 뭉쳐서 해준 덕분에 얻을 수 있었던 결과"라며 "많은 팬분들이 찾아와 주셔서 응원을 해주셨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달릴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 축구는 이번 우승으로 아시안게임 무대에서의 압도적 지위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 21세 이하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꾸려 미래를 대비했지만, 결승에서 한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번 금메달은 향후 세대 교체와 국제무대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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