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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관련 문제와 일광절약시간제(서머타임) 상시화라는 두 가지 현안에 대해 연이어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에 대한 결정을 조만간 내리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란은 초토화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이란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란에 대해 내가 내릴 결정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은 초토화됐다"며 "따라서 유일한 문제는 쉬운 길이 될지, 어려운 길이 될지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쉬운 길로든 어려운 길로든 그것을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쉬운 길'과 '어려운 길'이 각각 무엇을 뜻하는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이란과의 합의에 도달하는 방안 또는 대이란 군사작전 재개 가능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1일에도 "이제 결단해야 한다"며 "이란이 합의에 서명하거나 더는 존재하지 않게 되거나 둘 중의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발언은 이러한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이란을 둘러싼 향후 대응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머타임 상시화 재차 촉구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서머타임'으로 불리는 일광절약시간제를 상시화해야 한다는 입장도 거듭 밝혔다. 일광절약시간제는 낮이 길어지는 여름철에 표준시를 한 시간 앞당기는 제도로, 에너지를 절약하고 경제 활동을 촉진하자는 취지에서 운영돼 왔다.
그러나 매년 3월과 11월 두 차례 시계를 조정해야 하는 불편과 사회적 비용 등을 이유로 제도 변경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져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람들은 1년에 두 번 시계를 맞추는 걸 원치 않는다"며 일광절약시간제를 연중 적용하기 위한 법안이 하원을 통과한 데 이어 상원에서도 통과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남은 과제와 전망
이란 문제와 관련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조만간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만 밝힌 만큼, 실제 선택의 방향과 시점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상태다. '쉬운 길'과 '어려운 길'이라는 표현이 외교적 합의와 군사적 대응 중 어느 쪽을 가리키는지에 대한 해석도 분분하다.
일광절약시간제 상시화 논의는 이미 하원을 통과한 법안의 상원 처리 여부에 달려 있다. 시계 조정에 따른 불편과 사회적 비용 문제는 미국뿐 아니라 여러 국가가 겪는 공통 과제로, 제도 개편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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