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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코스피가 장 초반 상승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하며 6,700대 중반에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3.75포인트(0.64%) 내린 6,760.15를 기록했다.
지수는 개장 전 발표된 삼성전자의 사상 최대 실적에 힘입어 전장보다 4.78포인트(0.07%) 오른 6,808.68로 출발했지만, 상승 동력을 오래 유지하지 못하고 하락 전환했다.
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첫 100조 돌파
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07조4천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국내 기업이 분기 기준 영업이익 1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글로벌 빅테크 가운데서도 최초의 기록이다.
이 같은 실적 발표 직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도 상승 출발했으나, 삼성전자가 동력을 잃고 반락하자 지수 전체가 이내 하락 전환해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외국인·기관 순매도 지속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가 3천233억원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천52억원과 488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삼성전자(-0.37%), SK스퀘어(-2.28%), 삼성전기(-0.37%) 등이 하락하고 있고, SK하이닉스(0.52%), LG에너지솔루션(3.58%), 삼성SDI(2.31%) 등은 상승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18%)만 소폭 오르는 데 그쳤고, 건설(-2.98%), IT 서비스(-2.68%), 오락·문화(-2.65%) 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은 낙폭 확대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1.60포인트(1.29%) 내린 886.83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0.24포인트(0.03%) 내린 898.19로 출발한 뒤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964억원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42억원과 217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별로는 알테오젠(-7.39%), 레인보우로보틱스(-2.13%), HLB(-0.65%) 등이 내리고, 에코프로(0.87%), 에코프로비엠(2.57%), 주성엔지니어링(0.61%) 등은 오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과 증시 방향에 대해 "컨센서스 상회 여부보다는 실적 발표 직후 주가 및 외국인 수급 변화, 2027년 이익 추정치 변화를 더 주시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금요일(9일) 휴장 및 8일과 12일 ETF 리밸런싱, 8일 옵션 만기일 등에 따른 단기 수급 이슈가 개입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는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를 뒷받침하는 신호로 해석되지만, 단기적으로는 차익 실현 매물과 외국인 수급 변화가 지수 방향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연말을 앞두고 주요 지수 편입 종목 조정과 옵션 만기 등 이벤트가 겹쳐 당분간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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