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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국내 기업 사상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넘어섰지만, 8일 장 초반 주가는 오히려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오전 9시 24분 현재 전장보다 0.47% 내린 26만7천250원에 거래됐다. 0.37% 오른 26만9천500원으로 출발한 뒤 등락을 거듭하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흐름이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전장보다 0.70% 오른 173만5천원에 매매 중이다. SK하이닉스는 개장 직후 174만6천원까지 오르며 1.33% 상승하기도 했으나 이후 오름폭을 일부 반납했다.
분기 영업익 107조4천억원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07조4천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2.5% 증가한 규모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05조7천533억원도 1.6% 웃돌았다.
한국 기업이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률은 55.1%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실적 발표만 놓고 보면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를 뒷받침할 만한 수치다.
뉴욕발 금리 부담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국채금리가 다시 치솟으면서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1.15% 떨어졌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5.36%를 넘어서며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30년물 금리도 5.73%대까지 오르며 24년 만의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이 같은 금리 급등이 위험자산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재료소멸 인식에 셀온
종합하면 삼성전자의 호실적으로 반도체 업황 호조 기대감은 커졌지만, 재료소멸 인식에 따른 셀온(Sell-on·호재 속 가격하락)과 금리 관련 부담이 반도체 대형주 주가를 억누르는 상황으로 보인다.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천519억원과 58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3천652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속한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에서는 외국인이 2천299억원 매도 우위를,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천762억원과 104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기타법인은 코스피 전기·전자에서 45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실적 서프라이즈가 확인된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향후 금리 흐름과 외국인 수급에 쏠릴 전망이다. 실적 호조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매크로 환경의 안정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 정부는 418일 국무회의에서 물가 부담을 겪는 가계를 지원하는 종합 대책을 확정했다.
—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자궁경부암 예방 접종 지원 대상을 18∼26세 여성 전체로 확대하는 방안을 우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관계성 범죄 대응 특별위원회 발족도 예고했다.
— LS마린솔루션이 말레이시아 랑카위 프로젝트에 해저케이블 포설선 GL2030을 투입하며 해외 전력망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신안우이 사업 수주로 수주잔고는 약 8천200억원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