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이노베이트, 베트남 CMC그룹과 맞손…데이터센터·전기차 충전 사업 확대

롯데이노베이트, 베트남 CMC그룹과 맞손…데이터센터·전기차 충전 사업 확대

롯데이노베이트가 베트남 대표 정보기술(IT) 기업인 CMC그룹과 전략적 협력에 나서며 데이터센터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 신사업의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낸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지난 1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CMC그룹과 전략적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베트남서 5개 분야 협력

이번 협약은 롯데이노베이트가 베트남에서 쌓아온 IT 사업 경험과 국내에서 확보한 신사업 역량을 결합해 현지 사업 영역을 넓히기 위한 것이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전기차 충전사업(CPO), 사이버보안, 오프쇼어 IT 서비스, 클라우드 등 5개 분야에서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

롯데이노베이트의 기술·운영 역량과 CMC그룹의 현지 사업 네트워크를 결합해 신규 고객과 사업 기회를 공동으로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각 분야에서 상호 보완적인 강점을 활용해 베트남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질 방침이다.

데이터센터·전기차 충전에 역량 집중

특히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는 롯데이노베이트가 국내에서 축적한 설계·구축·운영(DBO) 역량을 바탕으로 베트남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시장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검토한다.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인공지능(AI) 연산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처리하기 위한 초대형 시설로, 최근 동남아시아에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분야다.

전기차 충전 분야에서는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의 충전 인프라 구축·운영 역량을 활용해 현지 충전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아울러 사이버보안과 오프쇼어 IT 서비스, 클라우드 분야에서도 협력을 추진한다.

30년 업력 CMC그룹과 손잡아

협력사인 CMC그룹은 30년 이상의 업력을 보유한 베트남 주요 IT 기업으로, 소프트웨어 개발과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디지털 인프라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 미국, 유럽 등에 해외 거점을 두고 있어 글로벌 네트워크도 갖추고 있다.

최종필 롯데이노베이트 베트남 법인장은 "베트남에서 축적한 금융 IT 사업 경험과 국내에서 확보한 데이터센터 및 전기차 충전 인프라 역량을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CMC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현지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사업 글로벌 확장 발판

이번 협약은 국내 IT 서비스 시장의 성장이 둔화하는 가운데 롯데이노베이트가 동남아시아를 신사업 교두보로 삼으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데이터센터와 전기차 충전은 최근 한국 기업들이 동남아에서 경쟁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분야로, 현지 파트너사와의 협력이 사업 안착의 관건으로 꼽힌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앞으로 CMC그룹과의 구체적인 협력 과제를 발굴하고 실행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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